LG전자가 4분기에는 새로운 전략 모델 ‘뷰티폰(모델명 KU990)·사진’을 유럽시장에 내세워 그동안 열세로 평가받았던 GSM 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46.7%에 그쳤던 GSM 시장 판매량을 올해 말까지 50%을 넘기겠다는 전략이다.
8일 LG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에 오픈마켓이 아닌 유럽 주요 GSM 사업자를 통해 뷰티폰을 출시, 관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폰을 이어갈 4분기 대표 모델로 부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뷰티폰 가격을 500달러 이상으로 책정해 4분기 휴대폰의 전체적인 영업 이익률을 9%대로 유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초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프라다폰도 예상을 상외하는 100만대 이상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중 GSM 판매 규모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프라다폰과 뷰티폰 두개 모델이 4분기와 내년 1분기 휴대폰 사업 전체 영업이익에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동안 북미와 내수시장의 CDMA 중심 수익 의존도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후속 전략 모델을 강화해 GSM 지역의 입지가 강화될 경우, 지역적인 균형이 이뤄지고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이 11월 유럽에 O2 등을 통해 판매될 경우 이에 대항하기 위해 현지 1∼3위 GSM 사업자들이 뷰티폰은 전면 내세울 것으로 예상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