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의 미래 도시 구현 프로젝트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일명 ‘투모로우시티’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09년 인천 세계도시엑스포의 주요 시설물을 첨단 IT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구현되는 유비쿼터스 도시 설립을 목표로 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4일 인천 경제청과 투모로우시티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 상태다. 12월 중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2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번 사업이 2009년 8월 열리는 세계도시엑스포 개최에 맞추고 있는만큼 본사업을 2009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4대 허브 전략인 △비즈니스 허브 △물류허브 △IT-BT허브 △레저·관광 허브 조성을 중심으로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구현한다는 미래 비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즉, 인천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되 이번 세계행사를 계기로 송도를 미래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송도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에 송도의 위상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비즈니스 허브는 송도 국제 비즈니스 센터를 비롯해 컨벤션 센터, 청라 금융 센터, 영종 국제 비즈니스 센터 구현이 목표로 세워져 있다. 물류 허브 역시 송도의 지리적 요건을 충분히 살리는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항·자유무역지역·첨단물류 산업단지 구현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IT-BT 허브는 지식정보산업과 바이오 산업단지를 구성해 u-IT 클러스터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용의도와 무위도,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테마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를 유비쿼터스 도시·친환경도시·최첨단 교통도시 구현의 3가지 부분에서 세계 타 도시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u인프라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면서 36% 이상의 녹지 및 환경공원을 조성하고 레저 편의 시설을 제공해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오염과 교통체증을 최소화하는 최첨단 교통도시를 만든다는 것.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쿄나 상하이·칭다오 등 우수한 아시아의 도시와 차별화되는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유비쿼터스로 실현되는 첨단도시, 유비쿼터스로 만들어지는 미래테마, 유비쿼터스를 체험하는 최초공간이라는 복합 ‘u라이프’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국제도시 주상복합 및 상업용지 4필지 29,815㎡(공시지가 1197억원)를 도시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하기 위해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 시의회 의결을 마쳤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사업성 분석을 끝냈으며 수익모델도 마련 중이다.
◆u시티 기반구축 조성사업이란
정보통신부 전국 10여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u시티 건설을 가속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올해 들어 ‘u시티 기반구축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과제를 선정해 u서비스 표준모델을 발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올해 u시티 시범사업 지원예산 42억원을 확보해 1대1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한다.
대상 사업자로 선정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7억원과 수행주체가 마련하는 7억원 등 14억원 이상을 사업비로 투입할 수 있어 발전 가능한 u시티 서비스 발굴이 용이해진다.
42억원의 예산 범위에서 한해에 발굴되는 u서비스 과제는 6개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6개 테스트베드 적용과제 발굴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6개씩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지난 2월에 있었던 u시티 수행주체 모집에 총 16개 사업자(지자체가 포함된 컨소시엄)가 응모했다. 이 가운데 9개가 1차 심사를 통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 4월 초 6개 사업자가 최종 선발됐다.
낙점된 컨소시엄과 해당 과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SK건설의 ‘국제 비즈니스 도시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지하매설물 관리모델)’, 서울시/삼성SDS의 ‘청계천 기반 u서울 테스트베드 구축(생태·문화 서비스모델)’, 부산시/KT의 ‘온리포유(Only4U) 해운대(관광·안전 서비스모델)’, 광주시/한국공간정보통신의 ‘DJ컨벤션센터에서 여는 u월드(지상시설물 관리모델)’, 충남 연기군/행복청/SK텔레콤의 ‘행복도시 및 연기군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건설현장 및 공정 관리모델)’, 울산시/아시아나IDT의 ‘태화강 중심의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공단지역 오염 관리모델)’ 등이다.
각 모델에서는 △RFID/USN 기술을 활용한 관광정보 제공 △3D GIS를 통한 생태관리 △CCTV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주차관리서비스 등이 구현된다.
지난 6월에는 이들 서비스모델의 착수보고회가 열렸고, 정보통신부는 이들 서비스모델의 지원 및 향후 발굴 서비스모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내에 ‘u시티지원센터’를 마련했다.
◆투모로우시티 테스트베드 어떻게 구현되나
투모로우시티는 3대 차별화 전략을 중심으로 구현된다.
우선, 유비쿼터스 도시의 구체화 수단으로 ‘u시티 홍보 체험관 및 u몰을 도입하고, 두 번째 차별화 전략인 친환경 도시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넓게 트인 ‘u광장’을 구현한다. 세 번째 차별화 전략인 최첨단 교통도시를 구체화하기 위해 ‘u환승 센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기반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인천세계도시 엑스포의 핵심 앵커 사업으로 구축하기 위해 u스페이스 명소를 조성한다.
환승 센터에서는 u기반의 미래 첨단교통서비스를, u광장에서는 미래 커뮤니티 방식을, u몰에서는 상업공간에서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소비문화적 체험을 각각 느끼고, u시티 홍보체험관에서는 미래 u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아키텍처 u홍보 체험관=총 3층으로 구성되는 체험관은 1층에 기획 및 상설 전시로 IT/BT기업관을 배치해 국내외 IT/BT스타 기업에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홀로그램 등 최첨단 영상기술을 이용한 영상관을 배치할 예정이다.
2층 기술관에는 u시티를 누리는 삶, 즉 u홈·u교통·u오피스·u도시관리·u헬스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할 예정이다. 3층에는 미래 도시관 및 전망대를 배치, 도시가 갯벌일 때부터 2020년 모습까지 진화하는 모습을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창밖에서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브레인에 해당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를 2층과 3층에 걸쳐 복층구조로 설계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면과 이곳을 찾는 관객에게 개방, 최첨단 도시 관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미래 커뮤티니의 u광장=도시의 광장이자 ‘오픈 스페이스’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양방향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광장 안에는 커뮤니티 존·퓨처테크 존·디지털 미디어 존이 자리한다. 디지털 미디어 존은 강아지 로봇이 방문자를 촬영해 무선으로 대형 PDP나 LCD에 전송해 구현하는 등 첨단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퓨처테크 존은 세계적인 석학이나 연구소·대학 등이 개발한 첨단제품을 시연하는 전시공간. 커뮤니티 광장은 모바일과 사람·주변기기 등 이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상업공간에서 새로운 소비문화를 접하는 u몰=입체화 및 테마형 디자인을 통한 프리미엄 상업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지능화된 쇼핑서비스를 통해 세련된 쇼핑체험 기회를 부여하며, 유비쿼터스 기반의 ‘펀&엔터테인먼트(Fun&Entertainment)’를 제공, 상업기능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도시의 신명소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입체적인 환승 시스템으로 미래교통시스템 구현=u환승 센터는 지구 내 교통과 지역 간 교통을 연결하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정된 공간이용을 극대화한 입체적 환승 시스템을 갖추고, 건물 외관은 디지털 아키텍처개념을 도입,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 2009년 도시엑스포 개최 시 이용객의 원활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건립한다는 목표다. 층별 교통수단 배분은 3층에 LRT, 2층에 택시, 1층에 광역 및 공항버스, 지하에 환승주차장이 도입돼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기술이 도입된 환승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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