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서비스가 TV홈쇼핑을 통해 소개된다. 통신서비스가 홈쇼핑 채널에 등장하는 게 이례적이며 더욱이 홈쇼핑 업체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통신서비스는 내용과 요금체계가 복잡해 홈쇼핑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통신요금 절감 등의 현안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11일 저녁 10시40분부터 1시간동안 CJ홈쇼핑을 통해 마이LG070이 소개된다고 9일 밝혔다.
제안도 CJ홈쇼핑 측에서 먼저 왔다. LG데이콤 직원들이 추석 전에 CJ홈쇼핑 본사가 있는 사당역 앞에서 ‘마이LG070’에 대한 가두 캠페인을 벌였는데 홍보물이 우연히 CJ홈쇼핑 MD가 손에 쥔 것. MD는 인터넷전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적극 추천해 CJ홈쇼핑 방송을 타게 됐다.
LG데이콤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 외에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집전화의 주 사용자이며 동시에 홈쇼핑 채널의 주 시청자층인 주부들에게 인터넷전화 ‘마이LG070’의 요금 혜택과 서비스를 자세히 설명,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