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학을 찾아서]서울대 e비즈기술연구센터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소프트 인프라 구현!’

 국내 대표적인 e비즈니스 기술연구기관인 서울대 e비즈니스 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상구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010년 시현을 목표로 수립한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소프트 인프라는 인터넷과 유비쿼터스 기술이 기업의 영리활동 전반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센터는 소개했다.

 이상구 센터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개인적인 정보 콘텐츠 소비영역에서 기업활동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면서 “비즈니스와 인터넷 기술은 자연스러운 복합체가 되고 있으며 센터는 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 이후 센터는 e비즈니스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펼쳐 왔으며 그 결과물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대표적인 것이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조달청의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에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센터가 개발을 주도한 온톨로지 기술은 특정 어휘의 정의를 문맥에 따라 가장 근접한 기본적(Primitive) 어휘부터 파악해 나가는 것. 센터는 온톨로지 기술을 확대 적용한 ‘오피니언 마이닝(Opinion Mining)’ 연구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상품평이나 블로그 등에 나타난 의견·평가를 분석해 특정 상품이나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판을 자동으로 추출해내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상품평가분석기’가 개발돼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규철 충남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유비쿼터스 웹서비스’ 기술도 센터가 현재 펼치고 있는 대표적 연구프로젝트다. 유비쿼터스 웹서비스는 일례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극장 등의 PC와 서비스를 주고받아 예약·발권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통신표준에 대한 기초기술 연구단계로 이 기술이 구현되면 유비쿼터스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센터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e비즈니스산업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센터 설립 후 5년간 e비즈니스 분야 80편 이상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또 센터가 주관해 IBM왓슨, 차세대웹연구기관인 DERI 등 해외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구기관으로는 두 번째로 IBM SUR어워드를 받았다. SUR어워드는 IBM이 전세계의 유수 대학 및 연구소를 심사해 선정하며 공동관심사에 대한 연구활동에 필요한 IT 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꾸준한 연구로 센터는 2010년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소프트 인프라’ 구현이라는 목표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4년간의 정부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참여교수와 연구·교육·산업화 등 세가지 측면 모두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센터의 비전에 대해 “e비즈니스 견인기술의 이론과 지식창조, 기술혁신, 산학연계, 인력양성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