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비즈니스주간 2007]수상기업(2)

<>산업자원부장관상

◆글로비스

 물류전문기업 글로비스는 조달·생산·판매·수출입물류 등 통합적인 물류 관리로 기업 시너지 창출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해 온 글로비스는 점차 그 외연을 넓혀 현재는 부품·철강 및 중공업·석유화학·전자·제지 등 890여 기업의 물류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로써 설립 6년 만에 매출 1조8850억원, 경상이익 899억원(2006년)으로 국내 최대 물류기업으로 성장, 이제는 세계를 향해 비상 중이다.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비스는 2002년 ‘글로비스 아메리카’ 설립을 시작으로 2003년 미국 앨라배마 법인, 슬로바키아법인, 중국의 베이징·장쑤법인, 호주법인을 잇달아 설립했다. 이후 유럽·인도·터키·체코 등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물류망을 구축했다.

 글로비스의 눈부신 성공은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최고의 물류전문가들에 힘입은 바가 크다. 고도의 역량을 갖춘 물류관리사 등 전문인력이 조달에서 판매까지 토털 물류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다인 97명의 물류관리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직원 중 30% 이상이 물류관리사, 국제공인 생산재고관리사(CPIM), 기술사, 관세사 등 물류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CPIM·물류관리사 양성, 어학 교육, 해외 벤치마킹 연수 등을 추진,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갖춘 각종 시스템도 글로비스의 자랑이다. 윤명중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비스는 글로벌 SCM 최적화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거점 확대뿐 아니라 수출입관리시스템(GOALS)·수배송관리시스템(iTMS)·창고관리시스템(WMS) 등 IT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물류네트워크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아시아나애바카스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지난 1991년 아시아나항공과 아·태 지역 최대 글로벌유통시스템(GDS)운영회사인 애바카스 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한 이래 온라인 여행시장을 개척해왔다.

 현재 15개국에서 22개 마케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 예약·발권 시스템과 호텔, 렌터카 예약 등 여행사 전산예약시스템(CRS) 서비스를 구축, 제공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 항공과 애바카스 파트너 항공사의 여행사 판매망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애바카스의 성장은 온라인 여행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업계 최초로 24시간 예약이 가능한 실시간 항공예약 시스템 보급을 통해 온라인 여행시장의 문을 열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여행사 규모 및 사업모델에 맞는 다양한 인터넷예약시스템을 제공, 온라인여행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했다.

 또 예약과 예약관리, 항공운임관리 기능을 포함한 패키지 시스템 제공으로 여행사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업무를 인터넷 환경과 자동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되도록 해 여행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다양한 솔루션도 자랑이다. 여행사 자가 개발형시스템인 ‘웹커넥트’를 시작으로 한 조직만 갖추면 온라인여행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성형패키지 ‘웹프리미엄’, 중대형여행사용 기본형패키지 ‘웹베이직’, 소형여행사용 패키지 ‘웹링크’ 등이 있다.

 호텔·렌터카 등 개별 여행객이 스스로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는 ‘다이내믹 패키지 예약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여행사용 ERP, 여행사용 CRM 솔루션 등의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강주안 사장은 “계속 성장할 온라인 여행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개선 및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술적 어려움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전자발권 연구를 진행,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발권 기능까지도 가능한 예약엔진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존다스

 더존다스는 더존디지털웨어·더존비즈온 등 IT전문기업의 지주회사로 e비즈니스 솔루션과 전사적자원관리(ERP)의 기술개발에 총력을 다해왔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ERP 수주 1위에 올라선 이래 이듬해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웹서비스기반 ERP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2005년부터는 u빌링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우리은행과 u뱅킹서비스 개발 양해각서(MOU), 훼미리마트·우리은행과 u빌링시스템구축 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후 국세청의 2차원 수납체계시스템 구축은 더존다스 솔루션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더존다스는 △ERP 사업부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사업부문 △u빌링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ERP솔루션은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의 웹서비스 기술을 적용한 중소·중견기업용 솔루션 ‘네오 아이큐브’와 대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더존ERP-U’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활용해 지난 2001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베이징·상하이·칭다오·톈진·다롄·선전 등 거점별로 우수 현지인력과 채널을 확보해 현지 한국 ERP솔루션 업체 중 가장 많은 구축업체 수를 확보했다.

u빌링은 2D 코드와 모바일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통합수납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지로36524’ 서비스는 금융기관·24시 편의점 등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세금과 공과금을 현금·계좌이체·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재수단으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우 사장은 “개별 기업의 금융거래정보를 하나의 허브로 제공하는 금융정보허브센터(EFHC)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세계 IT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1등 IT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웅정보통신 

기웅정보통신은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금융 솔루션 분야의 강자로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2002년까지 정보통신부의 ‘e-Biz 솔루션 부문 유망 중소기업’과 산업자원부의 ‘기술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각각 선정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2003년 SK텔레콤·KTF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본격 사업 수주에 나섰다. 이후 벤처 인증을 획득했고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사이트 ‘다이렉트허브’를 성공적으로 구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고객 층도 두터워졌다. 신한생명·교보생명·농협공제·대한교원공제·신협중앙회·푸르덴셜·메트라이프 등 유수의 보험사에 차세대 영업자동화(SFA)시스템과 재정설계 시스템 등을 잇달아 구축하면서 금융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우리·신한·조흥·씨티·HSBC·도이치·외환 은행 등도 기웅정보통신의 자금관리시스템(CMS), 자금집금시스템 고객이다. 대우·현대·미래에셋·우리투자증권 등과 LG카드, 한국신용평가정보 등도 현재 기웅정보통신의 솔루션을 활용해 시스템을 갖췄다.

 기웅은 이 같은 성과를 통해 2005년 영업지원(SFA) 및 재정안정설계 시스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웅정보통신은 이제 금융 분야 강자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KT비즈메카·한화·삼성SDI 등 일반 기업에도 각종 솔루션을 구축했다.

 최병억 사장은 “금융정보를 활용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 등 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SFA시스템의 선두주자로서의 책임감을 안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 금융 솔루션 산업의 최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