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양한 디자인의 뮤직폰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뮤직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시장에 ‘스윙스틱 뮤직폰’과 ‘스타일리시 뮤직폰’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중에 ‘듀얼 슬라이드 뮤직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세계 뮤직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54%가 늘어난 3억2000만대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29%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뮤직폰은 올해 등장해 최대 관심을 끌었던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이 있다. 또, 음원업체인 라우드아이를 인수한 노키아도 음악 콘텐츠 서비스로 무장한 뮤직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제품들은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뮤직 특화 유저인터페이스(UI)를 채용했으며 블루투스 2.0와 USB 2.0 지원, 마이크로 SD 외장메모리 슬롯을 탑재해 음악 감상과 전송, 저장 기능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얼슬라이드 뮤직폰(i450)은 슬라이드를 올리면 키패드, 내리면 스피커가 나타나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스타일리시 뮤직폰(F330)은 △뮤직컨트롤 키 △뮤직라이브러리 기능 △RDS(라디오 데이터 시스템)’ 등을 내장했다. 또 스윙스틱 뮤직폰(F210)은 스윙 슬라이드를 닫은 상태에서는 콤팩트한 스틱형 MP3플레이어였다가 슬라이드를 열면 바형 휴대전화가 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형 3종과 더불어 내년 2분기 2종의 뮤직폰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뮤직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