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이 10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대만에 수출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는 자사가 개발한 ‘창천온라인’을 대만 IGS(대표 리커추)에 1150만달러(약 107억원)를 받고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IGS는 ‘창천온라인’의 대만시장 서비스 판권을 갖게 되며, 계약금 외에 상용서비스 후 3년 동안 매출의 28%를 러닝로열티로 추가 지급하게 된다.
‘창천온라인’이 중화권시장에 친숙한 삼국지 배경의 게임인데다 이미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화권시장을 휩쓴 바 있는 박관호 사장의 개발 작품이란 점 때문에 이같은 거액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사는 대만 현지에서 내년 1분기중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2분기중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의 전설’에 이어 ‘창천온라인’으로 다시 한번 게임 한류 열풍의 영광을 재현해 보이겠다”며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다양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GS는 대만증권거래소 상장 업체로 지난 20년 가까이 아케이드 게임사업과 자체 게임 포털을 통해 6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창천온라인’ 계약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에 첫 진출하게 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