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만을 생산해 온 중소기업이 50만원대 저가형 노트북PC로 국내 PC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8년간 커넥터를 전문으로 생산해 온 한림전자(대표 김숙형 www.han-lim.com)는 중국의 칠희전자유한공사에 생산을 위탁해 노트북PC ‘니은 Air2000’ ‘Air500’ ‘Air5600’ 3종을 이달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숙형 사장은 “전자부품 전문 제조회사라는 기업 이미지로 인해 PC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며 “니은 노트북PC는 생산자가 직접판매하고 AS를 하는 방식으로 홍보와 유통에 대한 마진을 과감히 줄여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림전자는 일반 소비자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만디젤코리아, 제영솔루텍, 한영ENG 등 B2B 시장에 니은 노트북PC 7백여대 공급해 품질테스트를 거쳤다.
니은 Air2000 모델은 인텔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2GB 메모리,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120GB, 1280×800 해상도와 15.1인치 LCD 모니터를 지원한다.
김 사장은 “50만원대 저가형 노트북PC라고 할지라도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HDD 등 핵심부품들은 국내기업은 물론 글로벌 IT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채택했다”며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림전자는 다음달 중에 인텔 산타로사를 탑재하고 그래픽 모듈을 강화한 노트북PC 2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