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했던 G마켓이 지난 3분기 사상 처음 직전 분기 대비 거래액 규모가 줄었다.
올 3분기가 여름 휴가에다 추석 연휴가 길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G마켓의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은 처음이어서 일각에서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도 서서히 포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G마켓(대표 구영배 www.gmarket.co.kr)은 15일 올 3분기 거래액(GMV)이 7756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나 늘어났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0.5% 소폭 감소했다. G마켓은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던 지난 2004년이후 전년 동기대비 거래액은 물론이고 직전 분기대비 실적이 단 한번도 역성장을 기록했던 적은 없어 주목된다. G마켓측은 “올해는 여름 휴가에다 유난히 길었던 추석 명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장이 둔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G마켓은 지난 3분기까지 올해 총 누적거래액은 2조2786억원을 기록, 지난해 거래액 규모인 2조2682억원을 넘어섰다. 최대 성수기인 4분기까지 합치면 올해 전체적으로는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거래액의 7% 정도를 매출액으로 환산할때 올해 전체 매출액도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은 다음달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