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송사업자들이 디지털TV 전환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미국 디지털TV 완전 전환이 불과 1여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2009년 2월 17일 이후 아날로그 방송은 중단된다.
전미 방송사업자협회가 총 3억2700만달러의 광고 예산을 책정하고 디지털TV 전환 계도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사업자들은 비용이 비싼 ‘프라임타임’ 때에 광고를 집중적으로 편성, △2009년 이후에는 아날로그TV에서 방송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디지털TV 시대를 맞아 아날로그-디지털 전환장치(컨버터)를 구입하거나 △위성 및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 가입 혹은 디지털TV 구매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송 뉴스 프로그램에서 디지털TV 완전 전환을 알리는 보도를 마련하는 등 별도의 홍보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도 디지털TV 컨버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예산을 책정하는 등 디지털TV 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국회의원과 연방통신위원회 관계자들은 저소득층과 시골 지역 거주자들이 디지털TV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