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안에 미국 시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유선전화결제서비스가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유무선을 통틀어 국내업체의 전화결제서비스가 미국시장에 론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미국 내 유선전화사업자 1300개 업체의 정산 시스템을 모두 연동, 청구·수납·수수료 부분의 막바지 조율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성호 모빌리언스 부사장은 “당초 지난 8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잡았지만 현지 유선전화사업자마다 다른 정산구조를 갖고 있어 연동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어려운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만큼 이달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유선전화사업자와의 전산시스템 연동작업과 동시에 콘텐츠를 제공할 국내 선도 게임업체와의 협의도 마쳤다”며 “유선전화결제를 결합한 서비스는 온라인게임이 가장 먼저 현지에서 서비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5월부터 모빌리언스와 미국 내 서비스를 협의해 온 NHN은 게임포털(www.ijji.com)에서 퍼즐·카드·스포츠 등 캐주얼게임을 서비스되며, M게임은 서비스 중인 ‘나이트온라인’을 전화결제서비스와 연계해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싸이월드 등과도 관련 서비스를 위해 연계서비스를 위해 협의 중이다.
모빌리언스 측은 “우선은 유선전화결제로 미국 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확보 한 뒤 곧바로 이베이·아마존 등 온라인 실물시장으로 결제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