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사이버 선생님….
요즘 아이들 주변에는 언제나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들은 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옛날,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친구들과 어울려 해질 무렵까지 놀곤 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하루종일 책과 씨름해야 하는 아이들이 불쌍해보입니다.
중간고사철.
학원에 들러 늦게야 집에 돌아온 둘째 녀석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그만하라고 말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공부에 파묻혀 있을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면 선뜻 말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이래저래 아이들만 혹사당하는 세상입니다.
고상태기자@전자신문, stk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