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월드 2007]출품업체-그랜드포트·우리기술·다사로봇

◆그랜드포트 로봇사업본부(대표 장중언 www.grandport.com)는 지난달 29일부로 지능형 로봇전문기업인 하늘아이와의 합병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능형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랜드포트는 로보월드2007 행사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늘아이는 교육용 로봇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업계에서는 유일하게 2003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지속해온 기업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와 함께 비전 기술 등 로봇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늘아이는 현재 국내 850여개의 학교에 ‘아이로보’ 교육용 로봇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교육용 로봇 시장 점유 1위 업체로 전국 36개 지사와 150개의 총판을 운영중이다. 또한 강사를 비롯한 관련 종사자 500여명이 로봇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능형 로봇 사업화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회사이다.

그랜드포트가 이번 전시회에 보안기능을 접목한 시큐리티 로봇인 ‘로빅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빅스는 공공 기관용 보안 기능 탑재 로봇으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안내 기능과 함께,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도난방지 및 위험물 탐지 기능을 수행한다. 오는 2008년 상반기 중 상용화 제품이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도난 방지 영상 감시 시스템 등을 적용한 최첨단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전인식 휴모노이드 로봇인 REO-I(아이프랜드)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부터 이 제품의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1월까지 게임 연동 로봇인 REO-II 와 플라잉로봇인 REO-III를 계속 출시하여 로봇토이 시장에서 ‘와우위’와 경쟁하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가정용 로봇인 ‘다빈치’도 전시된다. 다빈치 사용자는 그랜드포트가 개발한 원격 로봇 서버 관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 행사에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제품 발표를 할 예정으로, 은퇴 전 마지막 행사로 빌게이츠가 참가하여 공동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랜드포트는 이외에도 안내로봇인 도우리와 교사보조 로봇 보니도 전시하고 파트너사들의 과학, 로봇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현재 부천에서 운영중인 로봇전문유통점인 로봇 맥스(ROBOTMAX)를 이마트내 숍인숍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로봇전문 교육센터인 에듀렉스 사업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랜드포트 로봇사업본부 장중언 대표는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오는 2008년 기존의 영상보안 매출 이외에 지능형 로봇 사업만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11년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통해 세계적인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기술(대표 노선봉 www.wooritg.com)은 국내 최대의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 2007’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A/V로봇’의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공개,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다린다.

A/V로봇은 고출력 스피커를 내장한 이동형 로봇으로 MP3 플레이어의 기능과 미니컴포넌트 수준의 스피커, 그리고 자율이동로봇의 기술이 결합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다.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라디오와 DMB 수신이 가능하고 USB, SD카드, MP3플레이어를 로봇에 꽂으면 저장된 음악, 사진,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팟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이용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댄싱 기능으로 소비자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로봇은 장애물 회피, 바닥감지 센서 등을 부착하였고 버튼 하나로 사용자가 있는 곳까지 따라오는 콜기능을 갖추고 있다.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끈’으로 로봇을 데리고 다닐 수 있어 나만의 공간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기는 셈이다. 특히 최근 일본 ZMP사의 ‘미우로’, 소니의 ‘롤리’ 등 춤추는 오디오 로봇이 출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모델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선봉 우리기술 대표는 “세계적인 카오디오 브랜드인 JBL을 생산하는 하만카든(Harman-Kardon)사에 하이엔드 오디오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중인 자사의 멀티미디어사업부와 협력해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기능 추가로 킬러앱을 찾고 있는 지능로봇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기술은 이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 휴머노이드 한 대와 다리가 여섯 개 달린 로봇들의 합동댄스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음악에 맞춰 다른 종류의 로봇이 어우러져 춤추는 로봇시연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기술의 자회사인 그린로보텍의 상수도관 청소로봇과 로봇컨텐츠 전문기업인 메이힐의 실시간 로봇관리 시스템 사업모델도 우리기술 부스에서 함께 소개된다. 최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된 교육용 로봇전문기업 케이엠씨로보틱스도 대전관에 참가하여, 안내로봇, 감성로봇, 육족로봇, 꿈틀이(뱀로봇), 펼쳐진 배틀로봇, 연주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전시한다.

우리기술은 디지털 가전사업과 원자력의 계측제어시스템 사업, 그리고 로봇 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가고 있으며 로봇사업의 경우 청소로봇, 안내로봇, 홈 로봇 등의 제품을 출시해왔다. 우리기술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로봇 분야를 삼고 원천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 개념의 지능형 로봇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사로봇(대표 강석희 www.dasarobot.com)은 한국몬테소리와 사업 제휴를 통해 개발한 차세대 교육용 로봇, 공공서비스 로봇, 둘리 로봇 등 다양한 지능로봇과 제조업용 로봇을 전시한다.

전시부스에서 다사로봇은 로봇이 적용되는 상황을 실제로 구현해 부스 방문객들 앞에서 시연한다. 방문객이 로봇으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등 직접 체험할 수도 있게 했다. 전시될 로봇 중에서 둘리로봇은 1.2m 키에 75kg의 몸무게로 초당 75Cm를 자율주행할 수 있다. 둘리로봇은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고, 사람을 인식해 스스로 다가가 안내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또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8시간동안 작동하며, 배터리 소모시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 충전한다. 둘리 캐릭터 아래에 붙어있는 LCD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전시장이나 공공기관을 소개하고 안내하며, 간단한 게임과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카메라 모듈이 달려 있어 방문객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웹메일로 사진을 전송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다사로봇은 정부시범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 애완로봇인 ‘제니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로봇 업계로부터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제니보는 교육용 로봇으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한국몬테소리를 통해 전국 유치원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눈에 감성을 가진 강아지 로봇은 훌륭한 친구로 간주되고 있어 새로운 교육용 로봇수요를 열고 있다.

다사테크가 선보일 신형 데스크탑 로봇 DTR 시리즈는 기존 조합형 로봇베이스 구조와는 다르게 신개념의 일체형 Al 압출베이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계적 강성을 30% 높임으로써 고정밀 위치, 정밀도, 평탄도, 저진동·저소음화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다사로봇은 지난 7월 새로운 CI를 선포하고 ‘싱킹 모어 포 유(thinking MORE for U!)’를 슬로건으로 채택한 데 이어, 고객을 위한 기술을 개발을 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다사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당신을 위한 생각, 다사로봇이 열어가는 로봇세상’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로봇이 주는 편리함,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위상 등을 널리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반응을 조사해 이후 로봇 개발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사로봇은 전시한 로봇이 모두 함께 작동되는 이벤트를 기획해 로봇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줄 계획이다.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로봇을 도입하려는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사용되는 상황을 미리 확인하도록 해준다는 방침이다. 강석희 다사로봇 사장은 “올해 로보월드는 지금까지 발표된 그 어떤 로봇 이벤트보다 훨씬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