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대규모 연구소를 준공, 양재동-우면동-서울대-가산동을 잇는 이른바 ‘서울 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했다.
이날 준공한 ‘가산 R&D 캠퍼스’는 앞으로 디지털 가전과 이동통신, 홈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 연구를 중추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 1400억원이 투입된 가산 R&D 캠퍼스는 연면적 7만2600㎡,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로 20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또 고객 중심의 R&D 활동 지원을 위해 상품기획·마케팅·디자인 등과 R&D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 추진실 및 학술 세미나실·첨단 제품 전시실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이 연구소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차세대 이동 단말기, 홈네트워크 제품의 적기 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우면연구소·MC연구소·디지털TV연구소 등 기존 연구소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우수한 이공계 인력 확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남용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가산연구소는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고객 인사이트(customer insight)를 효과적으로 찾아내 제품 개발에 신속히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우면 R&D캠퍼스·가산 MC연구소· 디지털TV연구소 등 국내에 20여곳의 연구소와 북미·유럽·중국 등지에 해외 연구소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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