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텍(대표 윤상헌 www.ytec.net)은 외국에서 공장 자동화 기기 등을 수입, 판매하는 유통 전문회사다.
회사 설립 초기인 2001년까지 쿨링팬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직접 제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일본 유라스 테크노 등 해외 업체와 손잡고 이들 기업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직접 생산에선 손을 뗀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5억원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30%의 성장이 기대된다.
와이텍은 현재 일본 유라스 테크노, 미국 웨스트라컨트롤, 이탈리아 까를로 가바찌(Carlo Gavazzi)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 기업으로부터 각각 진동모터, 밸브 컨트롤, 자동화기기 등을 수입,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벌사(versa)의 밸브, 시나시스(senasys)의 자동화기기, 리모트컨트롤의 리모트컨트롤도 수입 판매한다.
미국 웨스트라컨트롤의 밸브 컨트롤 제품은 조선·해양 플랜트, 육상 플랜트, 발전소에 주로 공급된다.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까를로 가바찌와는 지난해 9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자동화기기(FA)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와이텍은 현재 까를로 가바찌가 생산한 안전 관련 제품, 배선 절감 제품, 에너지 관리 제품을 국내 반도체, LCD, 자동차 등 각종 제조업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윤상헌 와이텍 사장은 “요즘 산업의 흐름이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까를로 가바찌와 대리점 계약을 하게 됐다”고 FA시장 진출 배경을 소개했다.
와이텍은 산업현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안전 및 에너지 절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안전 관련 제품을 비롯 배선 절감, 에너지 관리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 사장은 “안전 관련 제품은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며 “에너지 관련 제품군은 경쟁자가 거의 없는 틈새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와이텍이 공급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센서다. 특히 와이텍의 정전용량형 센서는 철 이외의 물체도 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노이즈에도 강하다. FA 출력 제품 역시 자동차에 많이 사용되는 DC를 비롯 일반 가전용 AC, AC/DC, 아날로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모든 센서 제품은 5년간 품질을 보장한다.
와이텍은 앞으로 무상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사용자에 대한 기술 교육이나 기술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터뷰-윤상헌 사장
“와이텍의 꿈은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윤상헌 와이텍 사장은 “제조, 무역회사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에서도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사장은 반도체 생산장비, 자동차, 공작기계 및 식품 포장기계에 소요되는 센서 등 부품 시장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밸브 컨트롤의 매출 비중은 70%를 차지한다. 와이텍은 앞으로 FA사업을 강화해 밸브 컨트롤과 FA 매출비중을 5:5로 맞춰나갈 방침이다.
윤상헌 사장은 “현재 해외 6개 기업의 대리점을 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조선분야(밸브)가 와이텍의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다른 분야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텍이 추구하는 장기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와이텍은 일단 조선소가 밀집한 경상남도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고, 수년 내로 싱가포르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사 운영 경험을 쌓은 후 장기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