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 3자가 만들 수 있도록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2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용 개발자 키트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을 내년 2월로 정한 것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보완한 개발자 키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 때문에 출시 직후부터 해커나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 지원하지 않은 날씨정보·주식·사전·메모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게임도 있다.
애플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쓰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비공식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여 수요도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