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블로거의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 책을 더 많이 판다. 또 오프라인 서점에서처럼 책의 일부를 볼 수 있도록 펼쳐보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북피니언’이란 독자가 추천하는 테마공감을 통해 원하는 책을 쉽게 추천받는다.
온라인 서점들이 참여공유개방이라는 웹 2.0 정신을 반영한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서정가제에 대응한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신간 적용기준을 발행일로부터 1년에서 18개월로 늘였고 할인폭 또한 마일리지를 포함 정가의 10%로 제한했다. 오프라인 서점도 신간을 10% 할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쿠폰 편법할인 등을 통해 시장을 과열시켰다는 지적을 받아 온 온라인 도서업체들이 과열됐던 가격할인 경쟁 대신 고객들의 참여와 공유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 book.interpark.com)는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오프라인 서점처럼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책의 일부를 스캔해 보여주는 펼쳐보기 기능을 이용해 내용을 대략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공간과 커뮤니케이션 도구, 강력한 검색기능 등을 제공, 책과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며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블로그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북피니언’을 오픈해 한 달만에 하루 평균 250여 리뷰가 달리는 성과를 거뒀다. 북피니언은 독자가 직접 추천하는 테마공감을 통해 원하는 책을 쉽게 고르고 추천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YES24(대표 김동녕 www.yes24.com)도 사이트 내에 웹2.0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직접 참여와 공유를 유도하기에 힘쓰고 있다.
YES24는 지난 달 ‘스타블로거’ 서비스를 도입, 양질의 리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달까지 스타블로거는 2000여 명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지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건 이상의 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올해 말에는 스타 블로그에 애드온(블로그광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본인의 블로그에 광고를 올리고 이 광고배너를 통해 도서 판매가 발생될 경우, 매출의 일부를 해당 블로거에게 포인트로 되돌려 주는 서비스다. 또한 YES24는 다양한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매우 간단한 배급)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 신상품과 베스트셀러, 연령별 관심 도서 등 원하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서점 리브로(대표 김경수 www.libro.co.kr)는 주요 강점인 온오프 통합서비스를 집중 개발하여 온오프 전문문화포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신배송서비스인 ‘퍼펙트 안심배송 5’의 실시간 별점평가제도나 문화콘서트 이벤트와 같이 고객 및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블로그 및 독자들의 전문 커뮤니티 구축, 쇼핑몰로의 진화발전과 책과 음반 외 문화상품카테고리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세훈 YES24 기획지원본부장은 “온라인서점은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교감이 중요하다”며 “향후 웹2.0 성공을 기반으로 삼아 사내에서도 효과적인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엔터프라이즈2.0 환경을 자사 인트라넷 등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