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1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열린 웹 2.0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광고의 모습이 단연 화두로 떠올랐다. 루퍼드 머독(뉴스코프 소유주, 마이스페이스 인수), 크리스 드워프(마이스페이스 CEO),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CEO) 등 행사에 참석한 웹2.0 ‘별’들은 “광고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여기에 우리 미래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머독은 “전통적인 미디어 시대가 끝났다. 이제 어떤 미디어도 한번에 엄청난 시청자를 확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광고하려면 3개 방송사와 거래했는데, 이제는 200개도 넘는 채널의 시간을 사야 한다. 새로운 광고 시장이 열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드워프 CEO는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이른바‘하이퍼 타깃팅(hyper-marketing)’이 가능해졌다. 광고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주커버그 CEO는 “광고 관련 응용소프트웨어를 가진 업체는 인수할 것”이라면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광고 제휴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루퍼드 머독은 최근 인수한 월스트리즈저널에 대해 “아직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민감한 질문을 피해간 후 “최고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에 전국 뉴스와 글로벌 뉴스를 대폭 보강해 (뉴욕타임스)에 대항하는 종합지로 키울 생각”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