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는 이번 와이브로의 3G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약 1000억원을 와이브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투자해 온 포스데이타는 첫 상용 장비를 공급한다. 싱가포르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이맥스) 사업자 1곳과 기지국과 중계기 등 상용 장비 공급 최종계약 단계다. 상용장비의 첫 수출 무대로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동남아 지역을 먼저 공략한다는 의미다.
포스데이타 독자 브랜드인 ‘플라이보(FLYVO)’로 연내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4개 국가와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태지역이 기존 유선인터넷 인프라 보급률이 취약해 초기 와이브로 시장 확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에 일본·미국·이탈리아 등 30여개국이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내년에는 20여개 국가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통신 본고장 미국은 물론 일본 등 상용서비스를 추진중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공급 협의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테이타 플라이보 사업부장인 신준일 상무는 “와이브로의 3G표준 채택은 국내 이동통신기술이 최초로 세계 이통시장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는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계기로 기존 이통서비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되므로 전세계적으로 와이브로 도입이 확산되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기자@전자신문, t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