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솔루션 돌파구 되나

 국내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가 3G 국제 표준에 선정되면서 와이브로 관련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모바일솔루션업체들도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 동안 활성화에 더딘 걸음을 보인 와이브로가 해외진출 가능성까지 보이며 침체된 국내 모바일솔루션의 새 돌파구를 제시하리란 기대감 때문이다.

22일 인트로모바일, 지어소프트, 지오텔 등 모바일솔루션 업체들은 무선인터넷과 유사한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관련 솔루션 수요 증가를 내다보고 와이브로용 게임·플랫폼·위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민 지오텔 대표는 “무선인터넷과 유사한 와이브로의 특성상 단말이 늘어나고 서비스가 활성화 될수록 무선인터넷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 김추연)는 와이브로에서 PDA와 PC 사용자 간 상호 대전이 가능한 유무선 온라인게임 공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개발업체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김추연 대표는 “2006년 와이브로 게임 서비스 MSP로 선정된 후 이통사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콘텐츠와 해외 PDA전용게임을 공급하며 MCP 업무를 수행 중”이라며 “향후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유무선 연동의 영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와이브로와 지상파DMB의 방송을 결합한 양방향 서비스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와이브로용 위피(WIPI)를 상용화한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광대역 고속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서비스와 유무선 연동게임 등 와이브로용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채널을 개방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 역시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DCD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지능형 ‘모바일 2.0서비스’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이를 가전제품,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계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석 대표는 “KT와이브로의 MCP로 와이브로 서비스상용화 경험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를 적극 도입하는 북미,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빌링솔루션을 개발 공급해 온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는 인트로모바일과 공조, 해외사업자와의 직접 제휴를 모색 중이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내달부터 KT 와이브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될 결제서비스는 콘텐츠 정보이용료와 실물거래 금액을 결제하고 이를 와이브로 이용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김진대 KT 휴대사업본부 상무는 “편리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내에 와이브로 노트북 이용서비스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