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차세대 전략은 휴대폰이 아니다?’
휴대폰 제조업계를 평정한 노키아의 차세대 전략이 더 싸고 기능 좋은 휴대폰이 아니라, ‘서비스’와 ‘콘텐츠’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핀란드 헬싱키대학 강연에 참석한 카이 오이스타모 노키아 무선 총괄은 “노키아는 순수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온라인 서비스 회사로 변신해갈 것”이라고 공개하고 “이를 위한 핵심 키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키아는 최근 8조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 디지털 지도 업체 나브텍을 인수키로 했으며 지난 7월에는 모바일 쇼셜 네트워킹 업체인 트왕고(Twango)도 사들였다. 최근에는 인터넷 서비스 포털 ‘오비(Ovi)’도 개설했다.
오이스타모는 “인맥 구축과 위치 정보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가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노키아 리서치센터(핀란드 오울루 소재)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신기술도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키아는 △모시(Mosh)-개발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일 대 다 유통 플랫폼 △위드셋(WidSets)-웹 2.0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위젯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포인트 앤 파인트(point and find)& 슈투트랜슬레이트(Shoot to Translate)-주변 정보 제공 및 카메라로 찍은 문자 번역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한 후 대규모 개발자 커뮤니티도 온라인으로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