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CEO "아태지역 매출 30%까지 확대"

 레드햇이 미국 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시아·태평약 지역 중심의 사업구조로 바꾼다.

 25일 매튜 슐릭 레드햇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자와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신규 수익 창출 잠재력이 큰 아·태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아·태 지역에서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드햇이 지난 2분기에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순이익은 64% 성장했다”며 “아·태 지역은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어 순이익 성장세는 덜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며 아·태 지역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0년 전 처음 아·태 지역에 진출한 레드햇은 현재 한국과 인도·중국을 비롯한 아·태 9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9개국을 통틀어 아·태 지역 매출은 전체 레드햇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레드햇은 향후 30%까지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등 아·태 지역 전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레드햇은 아·태 지역에서 운용체계(OS)를 넘어 오픈소스를 활용한 가상화 솔루션과 SOA 솔루션 시장 확대로 매출을 올려갈 계획이다.

 슐릭 CEO는 “특히 아시아 지역은 각국의 정부 역할이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입어 재계약률과 갱신률을 높이는 데 영업의 초점을 맞춰 성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