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소프트웨어(SW)가 국내 기업용 SW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도 업무프로세스(BPM) 분야만은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핸디소프트를 필두로 티맥스소프트, 맨인소프트 등 국내 업체들이 외산업체들을 압도하며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SW상품대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핸디소프트 등 국내 주요 BPM업체들이 신SW상품대상을 통해 시장에 얼굴을 알리는 동시에 외산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안정적인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핸디소프트가 LG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업, 금융기관에 두루두루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초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 BPM 시장은 국내 업체들간의 대결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컴퓨팅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가 BPM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관련업계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안유환 핸디소프트 글로벌CTO는 “SOA 등 새로운 컴퓨팅 화두에 BPM을 접목시키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BPM의 성공적인 구축 전략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며 “BPM이 도입기를 지나 확산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BPM이 기업 경영 혁신의 필수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기업들은 BPM을 활용해 전사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거나 프로세스혁신(PI)에 이은 프로세스 자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이제 BPM을 어디에 적용해 어떤 효과를 얻을 것이진 검증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BPM이 기업의 프로세스 기반 구조로, 또는 비즈니스 실행도구로 수용하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BPM업계는 기업들이 최근 BPM의 성공적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시작하고 있는데다, SOA 등과 접목을 시도하면서 관련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