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핵심 산업의 R&D 기능을 강화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최근 10년, 부산경제 변화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IMF 이후 지난 10년간 실업률 등 부산 경제의 하락상을 지적하면서 이의 극복을 위해 조선, 자동차부품, 항만·물류, 철강 등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R&D와 엔지니어링, 금융 등 역외 수출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수도권과 대칭하는 새로운 동남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경제는 높은 실업률, 경제활동인구 감소, 제조업 위축, 성장동력산업 부재 등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3% 성장에 그쳐 전국평균(6.6%)을 밑돌았다.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비중이 ‘96년 66.7%에서 ‘05년 72.1%로 5.4%p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제조업의 비중은 역외 및 해외이전으로 19.5%에서 15.1%로 4.4%p 하락했다.
또한 수출은 ‘97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3.5% 증가로 전국의 연평균 증가율(10.2%)과 큰 차이를 보이며 전국 비중도 4.4%에서 2.5%로 하락했다.
특히 지역기업의 미래경쟁력과 관련된 R&D 투입 규모는 10년간 77.9% 증가에도 불구하고 6대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으로 전국 비중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