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칩, 상암동 거리 밝힌다

 LG이노텍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밤을 환하게 밝히게 됐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서울시가 DMC 내에 조성할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 조성에 필요한 가로등용으로 LED칩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와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사업의 주관사인 LG CNS는 앞으로 6개월 간 LG이노텍이 개발한 LED 칩의 기술검증 작업을 벌인 뒤 내년 말까지 총 81개의 첨단 지능형 LED 가로등(IP-Intelight)을 설치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실리콘 반도체 공정과 LED 제조기술을 융합해 자체 개발한 LED칩 "자이로비(XiOB)" 기술을 적용, 발열문제를 해결하고, 조도를 높인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DMC에 설치될 지능형 가로등은 첨단 디지털 미디어 단지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디자인과 LED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우선 각 가로등마다 고유의 IP가 부여되고, LED 가로등 안에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가 내장되기 때문에 DMC 단지내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다. 특히 LED 광원을 내장한 가로등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어 가로등을 이용한 쇼 등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로등에 LED를 설치하는 것은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 간 LED 가로등 설치에 따른 기술적 보완 및 검증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