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하락과 대형화 바람에 힘입어 24인치 모니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윈도비스타에 적합하고 TV로도 호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24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비티씨정보통신 등 모니터 전문업체들은 연말특수를 앞두고 24인치 LCD 모니터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마케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3분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 판매된 LCD모니터를 살펴보면 24인치는 약 4000대로 매월 판매량이 20∼30% 가량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월 판매량은 22인치 모니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24인치는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PC담당 문영구 CM은 “윈도비스타 출시와 함께 22인치 제품이 많이 판매됐지만 LCD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24인치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22인치 제품의 경우 해상도가 20.1인치와 같지만 24인치부터는 풀 HD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해상도인 24인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티씨정보통신 관계자는 “올해 초 윈도비스타를 겨냥한 타깃마케팅을 진행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연말께부터 24인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22인치처럼 누가 먼저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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