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HSDPA 휴대폰 신제품 3종을 내놓고 본격적인 하반기 3세대(3G)폰 경쟁에 나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다음달 HSDPA폰 3종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내놓는 신제품들은 폴더, 슬라이드 등 다양한 디자인 형태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국내 3G폰 시장에서 잡은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가 하반기 주력모델인 ‘뷰티(LG-KU990)’폰을 11월에 이통 3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하고 3G 시장 선두 자리를 재탈환하겠다는 계획으로 양사의 치열한 경쟁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내달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을 겨냥해 3G폰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제품은 500만 화소 고화질 휴대폰인 ‘SCH-W380(SK텔레콤)/SPH-W3800(KTF)’. 이 제품은 동일한 화소의 LG전자 뷰티폰과 대비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경쟁 대열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만 화소와 3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내장한 폴더형 제품으로 일반 디지털카메라 기능에 근접한 접사와 오토포커스, 얼굴 인식 촬영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F로 동시에 출시될 또다른 제품은 ‘SCH-W340(SK텔레콤)/SPH-W3400(KTF)’이 있다. 듀얼슬라이드 힌지를 사용해 슬라이드가 위, 아래로 이동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만 화소 카메라와 외장메모리, 블루투스, USIM 교통카드, GSM 로밍 등의 기능이 있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SCH-W320’도 선보인다. 전용 모델답게 위성DMB와 네이트 GPS를 지원하고 교통카드 서비스와 음성인식 언어 번역기 등도 포함돼 있다.200만 화소 카메라을 갖추고 있으며 GSM 로밍도 가능하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내달에 3G 외에도 SK텔레콤 전용으로 RFID 휴대폰인 ‘SCH-C250’과 보급형 제품인 ‘SCH-B820’을 선보이고 LG텔레콤을 통해 뱅크온과 기분존, 하이패스 등 전용 기능을 갖춘 ‘SPH-C3250’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나오는 HSDPA 휴대폰들은 W시리즈군으로 각기 특성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3G폰 시장을 내년 초까지 이끌어갈 제품군으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et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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