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STX그룹은 다음달중 태양전지 제조와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STX 솔라(Solar)’(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본금 60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인 STX에너지와 STX가 8대 2의 지분으로 공동 출자하며 향후 태양전지 제조를 필두로 모듈 생산, 발전시스템 시공·운영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전지 제조와 관련해 STX그룹은 이미 태양전지 원재료인 실리콘웨이퍼(Silicon Wafer)의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설비 제조업체,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수율과 생산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해·전남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STX엔진, 열병합 발전소 운영 노하우을 가진 STX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해 태양광발전 설치·운영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해운 산업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 사업부문으로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중인 STX그룹은 원유·가스·광물 자원 개발사업에 이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장중이며 이번에 STX솔라를 통한 태양광 사업 진출로 오는 2014년까지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지 생산량과 매출액 1조 6000억 원의 ‘글로벌 태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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