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인력의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 수준별 직무능력 표준(Skill standard)과 커리어패스(Career path)를 만든다.
정보통신부는 이르면 내년 초까지 직무능력 표준과 커리어패스 1.0 버전을 마련하고 내년 말까지 보완을 거쳐 2.0 버전을 만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직무능력 표준은 개발자 단계별로 기술 수준과 맡을 수 있는 업무를 정의하는 것이며, 커리어패스란 한마디로 개발자로서 밟아 나아가야 하는 이상적인 양성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각 기술 수준별로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직무능력 표준을 설정하고, 여기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로를 거쳐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자료다.
이에 따라 직무능력 표준과 커리어 패스가 만들어지면 인력 역량 평가 척도의 역할 이외에도 개발자들이 학교 졸업 이후에도 이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능력 표준과 커리어패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수준별 요구사항을 사전에 세밀하게 체크, 먼저 업무와 기술수준에 대한 요구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다. 직무능력 표준은 인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정부는 향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나 관련 협회에 직무능력 표준을 마련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기술수준별 세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서는 자격증 제도를 활용, 자격증 제도의 실효성도 높일 계획이다.
정석진 서기관은 “학교 이후에도 이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 SW 주요 사업 중 하나”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