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업계, 웰빙 신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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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가전 업계가 2008년 신 사업군으로 ‘웰빙’을 정조준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잘 먹고 잘 마시는’ 것이 가전 업계에 지속적인 화두로 이어지면서 전문 업체들이 정수기·공기청정기·음식물 처리기 등 친환경 제품을 내년 전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업체들은 웅진코웨이·청호나이스 등 렌털 방식 유통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환경가전 기업과 경쟁할 새로운 유통 전략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내년 신규 전략사업으로 정수기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새로운 방식의 유통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업계 최초로 정수기 사업에 진출했으나 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보급형 모델을 소극적으로 판매하는 데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갖춘 정수기를 내년부터 전략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신규 유통모델을 발굴 중”이라며 “기존 렌털 등 방문 판매와 일반 유통의 장점을 결합한 중간 형태의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비타(대표 강인순)는 내년 신규 품목으로 산소 발생기 겸용 공기청정기를 검토하고 있다. 노비타는 자가 브랜드 비데 외에 환경가전 품목을 다변화한다는 목표 아래 산소발생기를 자체 개발, 공부방·소규모 사무실 등 신선한 공기를 필요로 하는 공간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공기청정기 전문 브랜드인 청풍(대표 온성준)도 최근 냉각 기능이 있는 보급형 미니 정수기와 필터를 고급화한 정수기를 개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정수기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또 그동안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업에만 국한했던 음식물 처리기 사업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초에 프리 스탠드형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