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도 리눅스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몬타비스타의 수장이 된 토마스 켈리 CEO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들어 부쩍 높아졌다. 몬타비스타의 성장을 이끌 주요분야를 모바일분야로 지목하면서부터다. 한국지사인 몬타비스타코리아의 지분도 100% 인수했다. 직접 한국 시장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마스 켈리 CEO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지역에서 안정성 있고 유연하며 개발 제품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 개발 플랫폼을 요구해 왔는데 그것이 바로 리눅스”라며 “한국의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같은 이유로 리눅스 채택률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몬타비스타는 대표적인 리눅스 기반 임베디드 SW기업으로 모바일기기부터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베디드 SW를 공급 중이다. 모토로라 등을 비롯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들어 서버용 리눅스에 이어 임베디드 SW부문에서 리눅스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방한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있지만 큰 기능을 하는 임베디드 SW가 어떤 제품이 되느냐에 따라 세트 즉 모바일기기와 가전제품 개발의 방향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토마스 켈리 CEO의 한국시장에 대한 공세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켈리 CEO가 한국 고객을 만나며 가장 강조를 하는 분야는 바로 상용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정성이다. 임베디드 SW의 경우, 영업에 들어가기부터 제품 채택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몬타비스타 리눅스를 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켈리 CEO는 “최첨단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개별 업체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라며 “몬타비스타는 고객이 바로 상용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정성 있는 제품을 공급 중으로 이미 국내 대기업에서 몬타비스타 리눅스를 채택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리눅스를 활용해 자체 개발 툴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많이 있지만 실제로 개발 과정에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 포기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많은 고객이 이를 극복하고 리눅스 채택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