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전력소모도 2분의 1수준인 64Gb SSD(Solid State Drive: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매체·사진)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64Gb SSD는 SATA2 전용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초당 최대 쓰기 속도가 100MB이고 읽기 속도는 초당 최대 120MB 이상을 실현했다.
삼성전자 측은 “세계 2.5인치 이하 HDD시장에서 SATA2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70%와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경쟁사보다 SATA2 SSD를 먼저 출시함에 따라 기존 SSD 시장에서 확보한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SATA2 64Gb SSD는 올 초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51 나노 8G 싱글 레벨 셀(SLC) 낸드플래시 64개가 탑재돼 있다. 현재 8G SLC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64Gb SSD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SD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HQL(Windows Hardware Quality Labs) 규격과 SATA 국제기구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SSD 제품에 대한 기술 및 성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기반 SSD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4%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5년 후인 2012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