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중인 기업들은 어떤 콘텐츠를 선호할까.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정보기술이나 컴퓨터 활용능력 등 현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교육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직군은 금융·IT 분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위탁 훈련기관인 크레듀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한 콘텐츠 중 가장 인기있는 과정을 보면 상위 10개 과정 중 4개 과정이 직무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특히 ‘6시그마 기본(new)’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뉴 파워포인트 기초’와 ‘업무 시간을 반으로 줄여주는 엑셀2003’ ‘성공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이 각각 3위와 4위, 10위로 상위에 랭크됐다. 또 ‘소리없이 강하다! 조직을 움직이는 기적의 코칭’이나 ‘최고의 팀을 위한 변화관리’와 같은 리더십 과정도 인기가 높았다.
HRD 전문기업인 아이엔터가 자사의 폐쇄형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공급 사이트인 스터디마트(www.studymart.co.kr) 수강생을 중심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종업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IT 분야 종사자들 중 86%가 온라인 교육을 활용,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합 교육에서는 유통·서비스 분야(87%)가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온라인 교육 수강 상세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IT 분야 종사자들은 정보기술(40%) 관련 콘텐츠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 분야 근로자들은 리더십, 자기 관리 등 공통역량(84%) 콘텐츠를 가장 많이 수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프라인 수강 현황을 보면 건설 분야 종사자들은 공통역량(45%)과 교양·특강(44%)을 가장 많이 수강했고, 금융·IT 분야 근로자들은 오프라인을 통해 공통역량(74%) 부문을 가장 선호했다.
이 같은 내용은 스터디마트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이용하는 기업 39개사 1만3296명과 아이엔터의 257개 기업, 8만5580명의 집합교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아이엔터의 스터디마트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한데 제공해 교육 수요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현재 삼성SDS e-campus, 유비온, 휴넷, YBM, 능률교육, 표준협회 등의 교육기관에서 3000여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엔터 조재천 사장은 “업무가 많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역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과정 위주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