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인터넷 작가에게 손쉬운 출판의 길이 열렸다.
부산 소재 문화포털 사이트 조아라(대표 이수희 www.joara.com)는 이달부터 권당 1만원의 비용으로 자신의 작품을 책으로 낼 수 있는 ‘1인 출판시스템’을 선보였다.
인터넷 작가 등 개인이 제작 비용을 지불하면 조아라가 교정부터 교열·편집·표지디자인 등 출판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ISBN 코드 발급 및 국회도서관 등에 납본, 자사 사이트로 마케팅까지 대행하는 획기적이고 독자적인 출판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 작은 판형(130×190㎜)의 350페이지 이내에 라미네이팅 무광 코팅 표지 사용을 기준으로 최소 10권 이상부터 50권 미만까지는 권당 1만원, 50권 이상은 8000원에 출판 가능하다.
또 100권 이상 출판 시에는 10%, 200권 이상은 15%, 300권 이상은 20% 할인으로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
특히 조잡한 수준의 기존 개인 출판과 달리 정규 출판물에 버금가는 깔끔한 편집과 표지 디자인에 ISBN 코드 발급으로 정식 출판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이수희 조아라 사장은 “그동안의 개인 출판은 주변 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거나 개인 소장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조아라의 1인 출판시스템으로 인터넷 작가 등 보다 많은 개인이 자신의 저작물을 손쉽게 책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