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능로봇연구소 내일 포스텍에서 개소

 지능로봇산업 육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할 국내 첫 지능로봇연구소가 7일 포항 포스텍에서 문을 연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PIRO)는 앞으로 바이오·해양·철강 등 특화로봇 개발에 나서 국내 로봇산업의 활성화와 로봇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IRO는 총 14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9022㎡(273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국내 첫 수중로봇 실험용 수조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한 12개의 전문 연구실험실과 대중을 위한 로봇체험관을 갖췄다.

 특히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마련한 로봇체험관에는 로봇경진대회 수상작과 연구개발 상용화 제품을 전시한 로봇 전시 및 체험실은 물론이고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PIRO는 향후 △고령자·장애인 생활보조용 지능로봇 등 지능형 생활기술 서비스 및 가전로봇 △진단검사·지능형 헬스 도우미 로봇 등 바이오 및 의료로봇 △해양·철강로봇 개발 △로봇시티 생활 실증 공간 구축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 등 경북·포항지역 특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로봇산업은 향후 10년내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텍은 PIRO와 함께 로보틱스 전문 인력 양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IRO는 산업자원부와 포스텍·경상북도·포항시가 공동으로 총 사업비 394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지능로봇 관련 독립법인이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