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대표 차동천)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재료 부문의 합금철 사업을 분사해 ㈜동부합금철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금철 사업 분사로 동부하이텍은 반도체와 농·생명 등 양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부하이텍은 앞으로 동부합금철을 기업공개(IPO)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해 반도체와 농생명 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부합금철은 오는 2011년까지 약 3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동해공장의 전기로 8기를 12기로, 정련로 3기를 8기로 증설해 연간 19만톤 규모인 합금철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금철은 철강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부재료로 동부는 1964년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포스코·현대제철·신일본제철·JFE 등 세계적 철강회사에 페로망간(FeMn)·실리콘망간(SiMn) 등 각종 합금철 제품을 공급해왔고, 현재 국내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34%)을 기록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