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생물자원센터 김창배 박사팀과 지노첵(대표 황승용)이 공동으로 국내 자생 조류 18종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DNA 칩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DNA 칩은 국제적으로 생물의 종 판별 표준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는 생물바코드(Barcode of Life)를 국내 자생 조류에 적용하기 위해 각 조류의 독특한 DNA 염기서열을 이용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노첵과 공동으로 철새와 텃새를 포함한 국내 자생 조류 18종의 DNA 바코드인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를 발굴하고 기존 정보와 비교·분석을 통해 DNA 칩을 설계했다.
생명연 김창배 박사는 “조류인플루엔자 보균자로 의심되는 철새의 역학 모니터링에 이용하거나 항공기의 조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