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은 1546년 명종 원년에 태어났다. 서자 출신으로서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제도의 차별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의관으로 최고의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임진왜란 이후에 만연된 질병에 고통받던 백성을 위해 동의보감 등 많은 의학서적을 편찬했고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약초가 적합하다는 신토불이 이론을 펴 우리의 몸에 맞는 의학을 열었다. 그가 65세가 돼 편찬한 동의보감은 18세기에 일본과 청나라에까지 간행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은 의학 서적이다. 자신의 출신이 가난하다거나 부자거나 상관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자신에게 걸맞게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최고의 한의사 허준. 그에게는 신분은 오히려 극복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픈 사람을 고치는 것이 그가 신명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일에 매진했다. 허준처럼 자신의 할 일을 알고 그 일에 신명을 바치는 자는 반드시 성공의 길에 들어설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