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MAP]엠텍비젼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www.mtekvision.co.kr)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용 프로세서인 ‘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랫폼(MMP)’ 제품군을 개발, 판매 중이다. MMP 제품군은 비디오온디맨드(VOD)·뮤직온디맨드(MOD)·모바일TV·화상통화·3D게임 등을 휴대폰에서 구현하는 칩으로 MV8730과 MV8650이 주력제품이다.

 MV8730은 차세대 휴대폰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TV폰의 핵심 동영상 기술인 H.264와 WMV 등을 지원한다. 국내 지상파DMB와 위성DMB 뿐 아니라 해외 DVB-H 규격까지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DMB 멀티미디어 칩이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2세대 배열처리기(AP) 핵심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 멀티미디어 칩의 2분의 1 수준인 초저전력 기능을 갖춰 휴대폰에서 모바일TV를 더 장시간 즐길 수 있다. 크기와 성능 및 가격에서 전방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뮤직폰 플랫폼뿐 아니라 DMB폰의 핵심부품으로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MV8650은 뮤직폰과 모바일TV폰 구현에 필요한 필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칩으로 MP3파일과 동영상 전송속도를 향상시켰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도 제공한다. 엠텍비젼은 이 제품이 올해 안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텍비젼은 “MMP 제품군은 우리가 미래 로봇산업을 지향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제품군 ‘MVP(Machine Vision Platform)’의 핵심 프로세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로봇산업에 적용할 ‘로봇아이(Robot Eye)’의 핵심 플랫폼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엠텍비젼은 SPMP(Single Platform Multiple Product) 전략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화 전략을 강력히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멀티미디어 칩의 적용영역을 넓혀 향후 다양화될 복합단말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저기능·고기능 칩이 파생돼 생산되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최적화하되 원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엠텍비젼은 2002년 73억원에서 2003년 564억원, 2004년 1681억원 등 해마다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임직원수도 2002년 50명에서 5년 만인 현재 250명으로 5배 증가했다. 엠텍비젼은 미국·독일·중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에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