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태호)가 ‘지능형홈 산업’에 ‘올인’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지능형홈 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부터 700억원의 예산을 ‘u타운 조성과 테스트베드 구축’과 ‘융복합 기술 개발’, ‘융복합 전문인력 아카데미 설립’ 등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경남도 왜 올인하나=지능형홈 산업이야말로 일상 주거문화를 토대로 IT와 BT, CT 등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인 만큼 지역내 여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전략적 선택의 배경이다. 경남도가 현재 지능형홈 산업을 포함해 로봇, 바이오, 메카트로닉스를 도의 4대 전략산업으로 꼽고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특히 지능형홈 산업의 경우 로봇산업은 물론 바이오에 메카트로닉스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어 타 전략산업을 이끌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정인상 경남TP 지능형홈사업단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따라가던(Catch-up) 것에서 이제는 선진국을 당당하게 리딩(Front-runner)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첨단 신산업”이라며 “경남이 그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지능형홈산업과 설치= 경남도는 올 초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도청내 지능형홈산업과를 설치, 지능형홈 산업에 대한 정책 수립과 지원을 전담토록 하고 있다.
첨단 연구단지와 생산단지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지능형홈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경남을 지능형홈 산업의 세계적인 연구·생산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경남 지능형홈 산업화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조성중인 첨단 연구단지가 올해 말 완공되면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전문연구소 등을 비롯한 80여 개의 산·학·연·관 관련기관이 입주, 세계적인 지능형 홈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 마산시 우산동 일원에 내년까지 14만㎡ 규모의 도시첨단 생산단지를 조성, 관련기업에 부지를 공급할 계획도 마련했다. R&D와 생산시설을 묶어 해당 산업의 거점화를 노리고 있는 것.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10월 최첨단 지능형홈홍보체험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내년부터 테스트베드 구축=경남도는 올 해까지 예정된 지능형홈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산업 활성화를 본격 도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우선 지능형홈 산업의 조기육성을 위한 지능형홈 첨단기술 상용화 사업과 지능형홈 융복합 산업기반 강화사업 등 실질적인 운영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첨단연구 집적단지를 u타운 시범단지로 구축해 첨단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집적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인프라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나선다.
이어 1단계 기반구축기(‘04년∼’07년)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에너지, 헬스케어와 연계한 지능형홈 융복합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그간 구축한 산업화 지원기반을 활용해 융복합 전문인력 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하고, 지능형홈 첨단산업화 특화연구소를 설립해 융복합 첨단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연구, 대규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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