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성남벤처](5)u-세상으로 가는 길 `맥스포`가 열겠습니다

USN 전문업체인 맥스포는 규모가 작지만 강한 强小형 벤처기업이다. 2002년에 설립된 이후 전자부품대상 산자부 장관상 수상, INNO-Biz 선정, ISO 9001/14001 획득, USN FCC 획득 등 USN 분야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다. 맥스포는 이미 USN 시장에서 인텔, ARM, 오라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노드 단계에 머물던 사업 영업을 플랫폼 단계로까지 확장시키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플랫폼 응용분야 진출을 통해 시설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하나의 USN 솔루션을 제안하고 나선 것. 이 같은 기술적 우위을 바탕으로 맥스포는 공공분야, 민간분야 할 것 없이 다수의 USN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맥스포의 올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면 대구지하철 및 부산터널 환경 모니터링에서 부터 KT, LS 등과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사업화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대다수다. 이외에도 홈네트워크, 국방, 건설, 수자업, 유통, 의료 등 수많은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발위하다 보니 회사 실적이 늘어나는 당연한 수순.

맥스포의 올해 예상매출은 45억원 수준. 이는 작년과 비교할 때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외 특허 출원 등 해외 수출기반 및 기술 확보에 사업 중점을 두었음에도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맥스포는 2008년부터 공격 경영을 본격 펼쳐,USN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워놓고 있다.

황성일 맥스포 대표이사가 예상한 내년 매출목표는 125억원. 2008년은 USN 시범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실상의 USN 원년인 셈이다. 그동안 R&D로 인해 집중하지 못했던 영업활동을 강화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맥스포의 복안이다. 맥스포는 이를 위해 기술영업인력과 미래 성장동력 측면에서 정보통신 엔지니어를 충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목표도 올해보다 20~30% 정도 높게 잡았다. 미국, 쿠웨이트와 함께 현재 거점을 확보해놓고 있는 프랑스, 포루투갈, 핀란드 등 유럽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친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남아공, 칠레, 호주 등지에서 제품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수출 실적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영역 또한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일 대표는 "올해의 성과가 USN 플랫폼을 개발 USN 기반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었다면 내년에는 모니터링을 넘어 제어까지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즉 지금까지의 맥스포의 사업영역이 온/습도 등을 체크하고 이를 알려주는데 까지였다면 내년부터는 환경정보를 알려주고 환풍기를 열어주는 등의 문제해결까지 커버하게 된다.

맥스포는 이 같은 공격적인 R&D와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며 2010년 USN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맥스포의 크기는 작지만 이미 USN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동등한 Top Class에 있는 만큼 그들의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국내시장만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는 맥스포는 전세계 USN 업계의 Leading Company로 등극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황성일 대표이사 일문일답

Q.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성능을 향상시킨 USN HW 플랫폼을 개발한 것과 SW 솔루션이 안정화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선 통신에 중요한 보안솔루션의 초기 시제품을 완료했습니다. 보안솔루션은 향후 USN 확산 사업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되는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Q. 국내외 사업제휴 현황은?

국내에서는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강원 등과 전략적 협력체를 구축하여 신속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전세계 USN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Arch Rock사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핀란드의 Sensinode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내년 가장 기대되는 USN 분야가 있다면?

과거에는 환경, 유통, 군사 등 분야별로 USN 성장가능 산업을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어느 계층에서 USN 기술을 필요로 하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산업분야가 아닌 공공기간, 지자체, 민간기업 중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USN을 요구하는 곳은 공공기간과 지자체 입니다. 우선 이곳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2~3년 뒤 열리게 될 민수 시장에 참여할 것입니다.

Q. 맥스포의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USN은 그 응용분야가 무한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부주도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맥스포는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USN 활성화와 응용어플리케이션의 발굴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기술과의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입니다. 맥스포는 코스닥 등록과 함께 유비쿼터스 전문회사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