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시장이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06년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기업 대상 e러닝 이용자 중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이 87.6%를 차지하는 데 비해 150∼299명은 5.8%, 50∼150명은 1.8%로 파악돼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e러닝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300명 미만기업 사용자들이 앞으로 e러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잠재 수요자라는 점을 반영한다. 때문에 기업 대상 e러닝 업체들은 이들 중소기업 사용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kr)는 중소기업 관련 협회나 단체 및 산업군과 단지별 클러스터링 및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 전문 과정을 개발하고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대기업 직무교육과의 균형을 유지해 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근로자수강지원금이나 능력개발카드제 등 정부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CEO들의 마인드 전환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서비스, 중소기업에 특화된 과정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휴넷(대표 조영탁 www.hunet.co.kr)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역량진단 및 HRD(인적자원개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e러닝 도입을 위한 동기 부여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으로 법정 교육인 성희롱 교육 온라인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중소 및 벤처기업 교육 활성화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캠퍼스21(대표 조성주 www.campus21.co.kr)은 △근로자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다룬 ‘CID(Company & Individual Development)’ 패키지를 비롯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위한 ‘신규사원 패키지’ △중간관리자 역량강화를 위한 ‘팀장 패키지’ △OA 능력 향상 과정만을 엮은 ‘오피스프로페셔널 패키지’ 등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e러닝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내년에는 e러닝과 중소기업 핵심직무 향상 교육에 참여한 1000여개 중소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기업 멤버십제도’를 마련, 커뮤니티형 사이버연수원(러닝팜)으로 원활한 교육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에듀매니저를 통한 1대1 밀착 관리와 지속적인 HRD정보 및 오프라인 특강 등을 제공,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HRD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21 조성주 대표는 “업무시간 누수가 적고 비용이 저렴한 e러닝을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중소기업 CEO들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