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솔루션 특허를 확보하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모바일솔루션업체 특허 획득 건수

 모바일솔루션 업계가 특허획득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 다날, 텔코웨어 등 주요 모바일솔루션 업체들은 올해 들어 잇달아 특허를 출원, 취득하며 신기술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특허 출원도 시작되고 자체 특허출원 장려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특허기술 확보전략을 마련중이다.

 ◇특허획득 급증=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김추연)는 보유한 전체 특허 7건 가운데 3건은 올해 획득했다. 또 올해 무선인터넷, 지상파 DMB, 영상통화서비스 관련 특허기술 14개를 출원한 상태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올해 11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취득분야도 기존 음성과 무선데이타에서 와이브로와 디지털 방송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보유한 특허술이 9건인 가운데 올해 휴대폰결제특허를 비롯,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의 과금처리 방법 등을 포함한 6건의 특허기술을 출원했다. 미국·일본·중국 등 올해 해외에서 특허를 출원, 심사 중인 기술도 17건에 달한다.

 황창엽 대표는 “해외특허는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이라며 “특허를 토대로 국내외 저작권료 과금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루온(대표 이승구)은 98년 설립 후 보유한 전체 특허 36건 중 절반인 18건을 올해 등록했다. 주로 WCDMA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겨냥해 개발된 기술이다.

 카포인트를 흡수, 합병한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기존 무선인터넷 관련 특허에 텔레매틱스 관련 특허가 추가되면서 보유 특허건수는 24건에 달한다.

 ◇특허기술 소유권 경쟁= 특허가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면서 특허기술을 둘러싼 업체간 다툼도 벌어지고 있다.

 PDA기반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라클(대표 조준희, 박재홍)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포인트(대표 박상환)와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2부는 유라클이 마켓포인트를 대상으로 낸 개인 휴대 단말기용 증권서비스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마켓포인트가 유라클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론낸 바 있다.

 하지만 유라클은 특허의 요지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고, 일부 구성항목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판결로 본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고등법원에 항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허 출원 장려책 도입=내부 직원들의 특허출원 장려책도 마련된다.

 지어소프트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복잡한 절차 없이 특허화 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텔코웨어는 사내 직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허 출원시 뿐만 아니라 자신이 출원한 특허가 취득됐을 때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기술 이전에 따른 수익 발생시 기술료의 20∼30%를 배분하고 있다.

 이 밖에 지오텔은 특허 출원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최근 내부 신규 사업제안과 특허공모를 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밑 특허 사내 공모전’을 벌였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