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라벨유럽영화상 수상, 안토니오 반데라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스페인의 베테랑 배우 빅토리아 아브릴과 후안 디에고가 출연한다.
1970년대 스페인의 여름. 신장 수술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 미겔리토와 이소룡의 사진을 붙여두고 무술을 연마하는 반항아 바비, 아버지에게 반항적인 부잣집 도련님 파코, 무리의 막내 모라탈라. 네 명의 친구들은 청춘의 마지막을 꿈과 연애 그리고 폭력으로 힘겹게 보낸다. 미겔리토와 친구들은 거리 한복판에서 비에 젖으며 자유를 즐긴다.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
백윤식과 이문식이 ‘범죄의 재구성’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손창민과 나몰라패밀리가 까메오로 출연, 눈길을 끈다.
간판그림을 그리는 배기로(이문식)는 아픈 딸 연희를 살리기 위해 마을금고를 털기로 결심한다. 어설프게 가면을 쓰고 떨리는 손으로 흉기를 잡은 그는 마을금고 직원에게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요구하지만 또 다른 은행털이범 만수(박효준)와 우상(정경호)이 들이닥치자 그의 계획은 예상 밖의 상황들로 꼬이기 시작하는데…
한편 비리를 공모하던 은행 이시장의 죽음으로 구 반장(백윤식)은 수사반장을 자처해 마을금고 안에 있는 증거 서류를 빼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