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왕으로 훌륭한 조각가였다. 키프로스의 여인들은 나그네를 박대했다가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나그네에게 몸을 팔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그는 여성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돼 결혼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대신 피그말리온은 뛰어난 자신의 조각 솜씨를 발휘해 상아로 여인상을 만들었다. 실물 크기의 이 여인상은 세상의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워 그는 이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고 마치 살아 있는 여성처럼 다뤘는데 그것을 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조각을 살아 있는 여인으로 바꿔 주었다.
여기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생겼다. 강한 바람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지성이면 감천’ ‘궁하면 통한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는 말도 피그말리온 효과와 같은 의미의 말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몰두해보자. 그것이 이뤄질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