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모바일 운용체계(OS)를 더욱 쓸모 있게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공개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겸 기술 부문 사장은 “구글이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최상의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 개발자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구글은 총 1000만달러(약 93억원) 상금을 걸고 공모전도 열었다. 수상자에게는 2만5000∼27만5000달러(약 2300만∼2억6000만원)의 상금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대회는 1·2차에 걸쳐 진행되며 상금은 각 대회에 균등 배분된다. 최우수 당선작은 2008년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구글을 포함한 전 세계 휴대폰 관련 업체 34개사는 구글의 무료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을 결성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구글의 OS를 채택하는 기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은 SDK를 배포하며 응용 프로그램의 실제 작동 모습도 공개했는데 구글맵·웹 브라우징·3D 게임 등이 휴대폰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