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코리아(대표 히라이데 슌지)는 세계 최초로 백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CCD 스캐너 ‘퍼펙션 V500포토’와 두께 57㎜ 초슬림 스캐너 ‘퍼펙션 V200포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PF-V500이 광원으로 채택한 백색 LED는 기존 스캐너에 일반적인 광원으로 쓰이던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달리 예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대기·시작 모드에서만 전력 소모량을 50% 이상 줄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CCFL에 사용하는 수은이 없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작동시 발생하는 온도가 73도로 132도인 CCFL의 절반 가량에 불과해 열로 인한 문서의 손상을 줄여준다.
이 제품은 컬러 필름이나 슬라이드의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나 긁힌 흔적을 제거할 수 있는 ‘디지털 아이스’ 기능을 적용해 자동으로 필름이나 사진의 표면의 먼지 및 스크래치를 제거해 주는 스캐닝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학 해상도는 최대 6400dpi.
PF-V200은 두께가 57㎜인 초슬림 디자인의 CCD 스캐너다. 다양한 크기의 필름을 스캔할 수 있도록 필름스캔장치를 장착했다. 2웨이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해 일반적인 스캐너 배치 형태인 세로로 놓거나, 복사기와 같은 배치로 사용을 원할 때에는 가로형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광학 해상도는 최대 4800dpi.
엡손코리아 서치헌 부장은 “스캐너는 전문가들이나 좀더 뛰어난 기술과 고해상도를 바탕으로 스캔을 원하는 사진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며 “엡손은 스캐너를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에서부터 디자인, 그래픽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에 맞춘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