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사태 이후 연구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윤리 전반에 대한 교육과정이 사이버공간에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기초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등 3개 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www.scitech.or.kr)을 통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연구윤리 사이버 교육을 11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은 연구윤리 사이버 교육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국내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교육과정을 기획, 설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우리시대의 과학기술 연구윤리” 과정은 모두 16개의 주제로 한양대 이상욱, 서울의대 김옥주 교수 등 전문가 10여 명이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기부 산하 3개 연구회는 연구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를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하는 한편, 매년도 실시되는 출연(연) 기관평가에도 기관별 연구윤리 수강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출연(연)의 연구윤리에 기반한 대외적 신뢰도의 제고를 위해 모든 직원들의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제도를 권고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연구윤리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연구윤리 사이버 교육은 매월 1,000여명의 연구원뿐만 아니라 행정․기술직 종사자, 계약직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와 함께 2차년도에는 분야별 연구윤리 사이버 교육과정을, 3차년도에는 연구경력별 연구윤리 교육과정으로 차별화 하여 연구윤리 교육을 완성하겠다는 장기플랜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연구윤리 사이버 교육은 노동부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운영되어 출연(연)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노동부 인가 고용보험 환급기관인 이러닝 전문기업 테크빌닷컴(주)에서 위탁 운영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