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그 멈출 수 없는 소명-넷피아 이판정의 한글인터넷주소 이야기
이판정 지음, 넷피아 펴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10여년을 한글 인터넷주소와 자국어 인터넷주소사업의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이판정 넷피아 사장이 주인공. 1995년 넷피아의 전신인 IBI를 창업, 공익적 인터넷사업으로 시작되는 이판정 사장의 ‘4전5기’ 인생 역정은 한마디로 드라마다. 잠깐 손댄 인터넷 PC방사업이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좌초하기도 했다. 변리사 시험공부를 하던 중 강사의 권유로 인터넷주소사업에 뜻을 세운 저자는 사업 자금이 없어 고민하다 한 친구가 빌려준 눈물겨운 2000만원을 종잣돈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그러나 시스템 개발은 만만치 않았다. 연구원과 머리를 맞대고 밤을 지샌 ‘고난의 세월’을 씨앗으로 마침내 1998년 7월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제3세대 인터넷주소 시스템’이라는 한글 인터넷주소용 응용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이를 계기로 자국어 인터넷주소 개발사업도 시작되어 현재는 1300여 협력업체를 둔 ‘기술 종주국’으로 우뚝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