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STS반도체통신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코아로직과 함께 반도체 사업에 협력, 오는 2012년에 반도체 어셈블리 & 테스트 분야에서 글로벌 톱5 안에 들겠다고 밝혔다.
STS반도체통신(대표 하해돈·박병현)은 15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코아로직(대표 황기수)과 공동으로 합동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IR은 지난 달 22일 STS반도체통신이 코아로직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을 밝힌 후 가진 첫 IR 행사여서 이날 발표될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에 관심이 모였다.
박병현 STS반도체통신 대표는 2010년 매출 1조원과 경상이익률 7%를 이루고, 2012년 매출 1조6000억원을 넘어서고 경상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TS반도체통신은 코아로직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발생될 시너지 효과가 2009년 1061억원, 2010년 2183억원, 2011년 3227억원, 2112년 43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포함해 전체 매출은 2009년 6395억원, 2010년 1조387억원, 2011년 1조2985억원, 2112년 1조65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STS반도체통신은 내년에 △제품 고도화 확대 △D램 세대 교체(512Mb→1Gb) △메모리 카드 다양화와 SSD 매출 본격화 △중국 생산 확대로 기존 제품에 대한 수익성 제고 △메모리 카드 ODM 사업으로 매출 안정화 △해외 마케팅 강화로 거래선 다변화 추진 △코아로직과 연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생산 및 경영 관련 전산시스템(ERP·MES 등)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현 대표는 “STS반도체통신은 코아로직이 개발하는 반도체 제품의 후공정 조립과 테스트를 맡을 계획이다”라며 “STS반도체통신은 코아로직의 연구개발력에 도움을 받고 코아로직은 STS반도체통신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을 믿고 맡길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STS반도체통신은 자사와 보광그룹 계열사인 BKLCD 및 코아로직이 손을 맞잡고 하나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서비스(EMS)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늘어나는 반도체 후공정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서부지역이나 베트남에 제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라며 “본사 인근 2400평 부지에 5층 공장 설립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광그룹은 반도체 유통회사인 인포스페이스와 PDP 브라운관 부품업체인 휘닉스피디이, 중소형 LCD 모듈 업체인 BKLCD 등을 전자 분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반도체 LCD 공장자동화장비와 LCD 모듈 조립장비 업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와 LCD 후공정 검사장비업체인 유비프리시젼 등과도 지분법적으로 연결돼 있다.
STS반도체통신은 보광그룹의 계열사로 1998년 6월 설립됐으며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직원수는 국내에 988명, 해외에 800여명을 두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이 주 사업으로, 매출의 70%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에서 거둔다.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MMC 메모리카드, SSD(Solid State Disk) 등도 제조한다. STS반도체통신의 최대주주는 총 30.47%의 지분을 보유한 보광이다. 박병현 대표는 보광 전략기획실 전무(CFO)도 겸직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